친구

@11/16/2024

어제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습니다. 보통 두달에 한번정도 얼굴을 보는데 어제는 미묘한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분명 이상한 말투로 대화하며 농담이 오갔던 기억이 있는데 어떻게 하는건지 까먹었습니다. 공감대도 줄어들고 예전만큼 편하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대화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멀어지는 미묘한 거리감을 처음 느꼈습니다. 관계는 사람이 아니라 환경이 만드는 것 같습니다.